봉황당(호오도) 본존 아미타여래 좌상은 일본의 대표적인 불상 작가 조초가 1053년에 제작한 불상입니다. 여러 개의 나무 조각을 하나로 짜맞추는 일본의 독자적인 기법으로 만들었으며 가장 이상적인 불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봉황당(호오도) 본존 아미타여래 좌상은 일본의 대표적인 불상 작가 조초가 1053년에 제작한 불상입니다. 여러 개의 나무 조각을 하나로 짜맞추는 일본의 독자적인 기법으로 만들었으며 가장 이상적인 불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미타여래 좌상 머리 위를 가리고 있는 닫집으로 중앙의 대형 팔화경이 내부로 들어오는 빛을 반사시킨다고 합니다.
봉황당(호오도) 중당 내부의 중인방 위 좁은 벽에 나란히 걸려 있는 52구의 보살상 역시 1053년 조초 공방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아미타여래를 보호하듯 ‘ㄷ’자 반대 모양으로 남북 절반씩 나뉘어 걸려 있으며 각 보살상에는 남북 1호부터 26호까지 번호가 매겨져 있습니다. 모두 원형의 두광이 달려 있고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고 있는데 5구는 승려의 모습을, 그 외는 보살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악기를 연주하거나 춤을 추거나 불구를 들고 있거나 합장하는 등 각양각색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봉황당(호오도) 중당 용마루의 남북쪽 양단에 설치되어 있던 봉황 1쌍입니다. 아미타 불당의 외관이 꼬리가 긴 새가 날개를 펼친 듯한 모습이고 지붕 위에 봉황 장식이 있어 근세 이후에 봉황당(호오도)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동쪽을 향하고 있는 봉황당(호오도)의 오른쪽에 설치된 봉황을 북방 보살상, 왼쪽에 설치된 봉황을 남방 보살상이라고 합니다. 대기 오염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두 봉황을 분리하여 옛 보물관에 보관하였고 현재 같은 모양으로 다시 제작한 봉황이 용마루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실제 봉황은 뮤지엄 봉상관(호쇼칸)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2004년부터 발행되는 만엔 지폐에 남방보살상 봉황이 그려져 있습니다.
대기 오염 등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원래 봉황당(호오도) 남쪽 정원 연못 근처의 종루에 있던 범종을 분리하여 옛 보물관에 보관하였고, 종루에는 다시 제작한 범종이 걸려 있습니다. 헤이안 시대(794년~1185년)를 대표하는 범종 가운데 하나로, 예로부터 ‘종의 자태는 평등원(뵤도인) 종’, ‘종의 소리는 원성사(온조지) 종’, ‘종의 여운은 동대사(도다이지) 종’이라 하여 ‘천하 3대 명종’ 가운데 하나로도 유명합니다. 갈기를 곤두세운 용이 장식되어 있고 당초 문양 위에 봉황과 춤추는 선녀 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했던 평등원(뵤도인) 범종은 뮤지엄 봉상관(호쇼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비공개인 중요문화재 관음당(간논도) 본존으로 안치되어 있습니다. 다른 다수의 십일면관음과 달리 후두에 웃는 얼굴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덴표 시대(729년~749년)의 모습도 많이 지니고 있어 봉황당(호오도) 아미타여래 좌상의 이전의 과도기적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