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원(뵤도인)을 창건한 간파쿠 후지와라노 요리미치를 기리고 평등원(뵤도인) 건립 의의를 표방하는 법회로 봉황당(호오도) 내부에서 열리는 유일한 행사이다. 요리미치의 기일인 1074년 2월 2일의 음력에 가까운 3월에 열리며 교토 남부의 봄 행사로 유명하다.
봉황당(호오도) 반대편에서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다.
1180년 5월 26일 헤이케 군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평등원(뵤도인) 내 ‘부채 잔디(오기노 시바)’에서 자진한 미나모토노 요리마사를 추모하는 법회이다. 최승원(사이쇼인) 묘 앞과 부채 잔디(오기노 시바)에서 불경을 읽는 행사가 있으며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다.
한해의 마지막 날 봉황당(호오도) 법회를 마친 후 종루에서 제야의 종을 울리는 행사이다. 23시 30분부터 일반 관람객도 몇 명씩 함께 종을 칠 수 있으며 새해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12 간지를 바친다. (선착순)
봉황당(호오도)를 둘러싸고 있는 아지 연못을 따라 아름다운 벚꽃이 핀다.
올벚나무, 왕벚나무, 산벚나무 등 다양한 벚꽃과 함께 산뜻하고 차분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경내 3곳에 있는 등나무 덩굴 가운데 아지 연못을 향하고 있는 등나무 꽃은 수령 280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평등원(뵤도인)을 대표하는 꽃이다. 긴 것은 1m 이상으로 꽃으로 만든 폭포수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등나무와 비슷한 때에 꽃이 피며 2종류의 철쭉이 서로 다른 시기에 경내를 화려하게 물들인다.
정토원(조도인) 앞 커다란 나무에 선명하게 빨간 꽃이 한아름 피어난다.
1999년에 실시된 아지 연못 발굴조사 중 약 200년 전 지층에서 발견된 씨앗을 발아시킨 것으로 평등원(뵤도인)의 독자적인 품종이다.
봉황당(호오도) 본존 아미타여래 좌상 뒤쪽의 국보 그림에도 ‘평등원(뵤도인) 연꽃’과 똑같은 연꽃이 그려져 있다.
평등원(뵤도인) 연꽃과 같은 시기, 경내 전체에 다양한 품종의 수십 송이 연꽃이 피어난다.
이른 아침에 피는 연꽃은 오후가 되면 잎을 닫아 버리므로 아침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극락의 보물 연못에 비유되는 아지 연못 남동쪽에 무리를 지어 수줍게 떠오른다.
정원 발굴조사 중 평등원(뵤도인)이 창건된 시대 지층에서 백일홍 화분이 발견되었다. 연못 남쪽에 피어나는 백일홍은 그 옛날과 다르지 않은 광경을 선사한다.
경내에 있는 약 200그루의 단풍나무가 일제히 물들며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이 펼쳐지는 가운데 빨간 단풍이 봉황당(호오도)을 화려하게 감싼다.
정원 발굴조사 중 무로마치 시대(1336년～1573년) 지층에서 발견된 종자를 발아시켜 2003년 처음으로 개화했다. 600년의 세월을 거쳐 눈을 뜬 동백꽃이 우아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뮤지엄 봉상관(호쇼칸) 옆 남문 주변으로 펼쳐지는 산다화의 아름다움이 무채색 겨울에 화려함을 더한다.
교토 남부에 위치한 우지에 눈이 쌓이는 광경이 흔하지는 않지만 눈으로 덮인 봉황당(호오도)의 모습은 좀처럼 볼 수 없는 귀한 풍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