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면관음 입상
십일면관음은 12세기경에 지어진 관음당(간논도)의 본존입니다. 관음은 자비의 보살이며 불교에서는 자비의 여신으로도 불립니다. 11세기에 만들어진 이 동상은 비교적 넓은 어깨와 좁은 허리를 통해 초기 텐포 문화(나라 시대 710-794)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평등원(뵤도인)보다 앞서 지어진 관음당(간논도)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음을 표상하는 동상에서 11가지 얼굴은 깨달음을 향한 보살의 10단계 길을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11면은 맨 위에 있는 부처를 상징합니다. 그러나 다른 십일면관음상과 달리 이 동상에는 웃는 표정을 가진 뒷면 머리가 없습니다. 167.2cm 높이의 조각상은 대부분이 하나의 나무로 조각된 것입니다. 왼손은 연꽃이 들어간 꽃병을 잡고 있고 오른손은 아래쪽을 가리키며 기도를 허락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섬세한 잎 모양의 뒤 배경 틀은 조각상 자체의 정교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