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쇼구란 후스마(맹장지 문: 전통 가옥의 미닫이 문)나, 병풍, 츠이타테(가리개) 등 고대부터 귀족의 저택과 신사, 사찰 등에서 방 사이를 구분하는 칸막이, 가리개로 사용하던 세간을 말합니다. 단순히 방을 구분하는 도구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 산수화나 길운을 나타내는 화조도 등을 그려 공간의 분위기를 장엄하게 변화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뵤도인은 이번에 중국 명나라의 장식적인 츠이타테를 수리하였는데 그 결과, 구름의 윤곽 등에 은선을 두르는 칠공예 기법이 사용되었던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현인의 의복은 옻칠로 문양을 정교하게 입히고, 낙엽송의 줄기를 올록볼록하게 나전으로 표현하는 등 곳곳이 다양한 기교로 꾸며져 있습니다.
또한 라쿠츄와 지방의 경계가 되는 라쿠가이를 우지, 후시미에서 히가시야마까지 대담하게 그려낸 병풍이 최초로 공개됩니다.
1698년 우지 대화재 때 소실된 뵤도인 북문이 불탄 자리의 마름질로 그려져 역사적으로 귀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전통 건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헤이쇼구를 통해 장엄하고 화려한 공간의 아름다움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기간: 2016년 10월 22일(토)~2017년 1월 9일(월, 공휴일) 기간 중 무휴입니다.
시간: 오전 9:00~오후 5:00 (호쇼칸)
요금: 뵤도인 입장료 어른 600엔, 중고등학생 400엔, 초등학생 300엔
주최: 종교법인 뵤도인
장소: 뵤도인 뮤지엄 호쇼칸 (교토부 우지시 우지렌게 116)
츠이타테 판화 채색
명나라(1368년~1644년)
뵤도인 내 죠도인 소장